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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아직 메이저리그(MLB)가 개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KBO 리그는 지난 5 5일 개막 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보으고 있습니다.

리그 개막이 언제 될지 모르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의 활약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을 아직 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4선발 또는 5선발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김광현의 경기를 빨리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었던 메이저리그의 포스팅 시스템에 대해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포스팅 시스템이란?

메이저리그 소속이 아니 다른 국가 리그 팀 소속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이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우리말로 해석한다면 '비공개 입찰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선수 이적을 희망하는 구단 중 가장 높은 이적료(포스팅 금액)를 쓴 팀과 원 소속팀이 이적을 승인하고 승인 후 이적료를 공개하는 시스템입니다.

 

포스팅 시스템은 일본과 미국이 먼저 체결하였는데 일본에서 1998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체결한 선수 이적에 관한 협약에 의거하여 기존에 말썽이 많았던 선수의 이적 절차를 완전히 갈아엎고 도입한 시스템입니다.

원래는 일본 프로야구 소속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이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분쟁과 여러 불만을 해소하고자 도입된 시스템이었으나  메이저리그에 소속되지 않은 해외 프로야구단 선수가 이적할 때도 동일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속팀에서 7 시즌 이상 보내고 FA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선수에 한해서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 신청이 가능합니다.

2018년 7월 12일에 포스팅 시스템 제도가 개정되어 선수는 MLB 다수 팀과 협상할 수 있게 됐고 KBO 구단이 취득하는 이적료는 그 선수의 보장금액에 책정되고 또한 KBO 구단이 포스팅을 신청하면 해당 선수의 진출을 막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KBO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역사

1. 이상훈(1997) : 보스턴 레드삭스(60만 달러) 메이저리그 포기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 계약

2. 진필중(2001, 2002) : 2001 -  입찰 없음, 2002 - 2만 5천달러 메이저리그 진출포기

3. 임창용(2002) : 64만달러 메이저리그 진출포기

4. 최향남(2009) : 101달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너리그 계약

5. 류현진(2012) : 2575만달러 LA 다저스

6. 김광현(2014) : 200만 달러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

7. 양현종(2014) : 60 ~ 150만 달러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

8. 강정호(2014) : 500만 달러 피치버그 파이럿츠

9. 박병호(2014) :  1285만 달러 미네소타 트윈스

10. 손아섭(2015) : 입찰없음

11. 황재균(2015) : 입찰없음

12. 김광현(2019) : 160만달러 세인트루이스

13. 김재환(2019) : 입찰없음

 

역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를 진출을 도전했던 선수들을 보면 류현진만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강정호 역시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개인적인 문제로 현재는 국내 복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류현진 전후로 평가가 달라졌듯 일본의 경우 스즈키 이치로 전후로 갈리고 있습니다.

이치로 이후 많은 선수가 진출했고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김광현 선수가 얼마큼 활약이 좋으면 더 많은 선수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미국 야구의 관심이 KBO에 몰려있는 것도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음에는 어떤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에 멋진 모습을 보이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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